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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도심 투어 (4) - 레프샬레외엔유럽 2026. 2. 17. 18:54반응형
코펜하겐 핫플 방문

레프샬레외엔에서의 해질녘 - 레프샬레외엔
- 코펜하겐 공항 쇼핑
2025년 6월 9일 월요일
코펜하겐, 오래된 항구의 재발견
페로 제도에서 우연히 만난 토마스의 추천은 늘 그랬듯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코펜하겐의 레프샬레외엔(Refshaleøen)이라는 곳을 언급하며, 과거 조선소였던 그 거친 공간이 어떻게 예술과 문화, 그리고 젊은이들의 핫플이라며 추천해 주었다. 대도시 코펜하겐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2A 버스를 타고 례프샬레외엔쪽으로 향했다. 정류장은 이곳으로 구글맵스 설정하고 오면 된다.
Refshaleøen (Refshalevej) · 1432 코펜하겐 덴마크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레프샬레외엔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첫인상은 ‘이게 맞나 싶다’였다. 황량함과 활기가 뒤섞인 기묘한 곳. 거대한 컨테이너들이 제멋대로 쌓여있고, 그 사이사이에 알록달록한 벽화와 그래피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낡은 철골 구조물과 녹슨 선박 잔해들이 과거의 영광을 묵묵히 증언하는 듯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 또는 불협화음이라고 해야 할까. 그저 낡은 조선소일 뿐이었을 텐데, 이제는 젊은 예술가들과 미식가들이 모여드는 코펜하겐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되었다. 버려진 컨테이너는 개성 넘치는 편집샵으로, 혹은 독특한 갤러리로 변모해 있었다.


레프샬레외엔 안쪽으로 들어가면 

힙한 가게들이 곳곳에 
해질 때 가서 더 낭만있던 그렇게 레프샬레외엔의 매력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헤매고 있을 때, 서서히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하늘은 주황색과 핑크색 물감으로 번진 듯 아름다운 색채를 띠었고, 컨테이너 사이로 쏟아지는 노을빛은 마법 같았다. 이곳의 석양은 도시의 그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거친 산업 지대에 드리운 부드러운 빛깔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이 공간의 독특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깨를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고, 멀리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가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다양한 음식점들이 마치 컨테이너를 개조한 푸드 트럭처럼 줄지어 나타났다. 아시아 요리부터 북유럽 스타일의 길거리 음식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바(Bar) 형식의 공간들도 많아, 사람들은 자유롭게 들락날락하며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을 즐기고 있었다. 활기찬 대화 소리와 은은한 조명 아래, 공간은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시끄러운 소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잔잔한 활기가 넘치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한국에 유사한 포지션 생각하면.. 한 때 유행했던 양양의 느낌 정도? 코펜하겐 도시가 꽤 정갈하고 깨끗한데 그 속에서 번잡함이나 활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곳 추천!
그렇게 이 날 하루를 마무리하고 헐레벌떡 들어와 씻고 잠을 청했다.
이 날 나름 늦은 밤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던 
덴마크에서, 그리고 이 여행에서의 마지막 밤 
친구, 연인끼리 와서 일몰 감상하는 사람들 

벤치에 덩그러니 누워서 휘게 타임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안녕, 코펜하겐
다음 날 아침은 짧은 여정의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짙게 드리운 채 시작되었다. 오후에는 공항에 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관광을 깊게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아쉬움마저도 여행의 일부라고 애써 받아들이며, 다시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잿빛 하늘 아래 간밤에 내린 비 때문인지 거리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쌀쌀한 공기가 뺨을 스쳤다.
이전에 방문했던 카페를 한 번 더 찾아갔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창밖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익숙한 커피 향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여행의 잔상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그 후, 발길 닿는 대로 덴마크 시내 구경을 이어갔다. 코펜하겐은 역시 '디자인의 도시'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았다.
거리 곳곳의 상점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갤러리 같았다. 섬세하고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가구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큼직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디자인 소품들은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 같았다.
특히 'STUDIO ARHOJ' 같은 개성 넘치는 편집샵에서는 눈길을 사로잡는 유리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통통 튀는 색감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생활 속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디자인의 힘을 느꼈다. 지갑이 가벼워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지만,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Studio Arhoj · Skindergade 7, st, 1159 København, 덴마크
★★★★★ · 선물 가게
www.google.com


숙소 주변 적색 벽돌 건물 

유리 공예품, 문진을 하나 살까 고민한 나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의 옷들을 파는 상점에도 잠시 들렀다. 린넨 소재의 셔츠나 부드러운 니트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움을 잃지 않는 코펜하겐 사람들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덴마크 사람들이 얼마나 디자인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지 새삼 깨달았다.
짧게나마 도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본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르켓, 카다멈 번, 한적한 거리면 북유럽 느낌 완성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추며 공항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다. 여행의 마지막 관문인 공항은 늘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수속을 밟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며, 이제 정말 이 멋진 도시와 작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했다. 공항 면세점에 '아르켓(ARKET)' 매장이 입점해 있었던 것이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가지.. 진열된 옷들을 둘러보던 중, 부드러운 린넨 셔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구김이 마음에 들었다. 사서 여름 내내 잘 입었다는 후문..
참고로 공항 내 면세점이 있으니 아르켓 구매 후, 영수증 지참하여 면세 업체 소개해준 곳에 가서 면세 금액을 환불받으면 된다. 요렇게 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만원 내외의 금액을 환급받았다.
결국 공항 면세점 아르켓에서 사고 싶던 셔츠 겟 영국에서부터 페로제도,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많은 곳들을 방문하며 알찬 트레킹과 여행을 보낸 덕에 기분 좋게 이 기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반응형'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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