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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미지의 왕국, 페로 제도 뽀개기 (2) - 놀소이 섬, 클락스비크유럽 2025. 10. 17. 19:59반응형
2025년 6월 6일 금요일

놀소이 섬 습지 놀소이 섬 트레킹과 또 다른 도시 클락스비크
- 놀소이 섬 트레킹
- 노르드라고타 가는 방법
- 클락스비크 가는 방법
페로 제도에서의 첫 트레킹 시작, 놀소이 섬
페리에서 내려 트레킹을 시작했다.
페리에 나이대가 비슷한 또래(ㅎ.. 또래는 아닌 것 같고 20대 인 것 같았다.)도 같은 루트로 트레킹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어쩌다 보니 초입 시작점에서 만나게 되었다. 사실 혼자 조용히 트레킹 하고 싶었는데 이런 날도 있겠거니 받아들이며 트레킹을 자연스럽게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가끔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
우선 놀소이 섬에서의 트레킹은 엄청 어렵진 않았다. 대부분 평지였지만 생각보다 길고, 특이한 건 늪 지대처럼 질퍽이는 습지 지형이었다. 현무암에 습지 지형이라니..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습지대엔 목초로 뒤덮여있으면서 질퍽한 흙천지라 가볍게 생각하고 신고 온 신발이 홀랑 젖었다. 하핳..

놀소이 섬 전망 
한반도 모양 같기도하고 
간간히 보이는 양 트래킹을 같이한 덴마크 친구 이름은 토마스였고, 신문사 정치부 기자로 일한다고 했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붙임성이 좋아 말을 잘 걸어줘서 이야기를 잘 이어나갈 수 있었다.
어머니가 성형외과 의사인데, 덴마크령인 페로 제도에 근무중이셔서 휴가 겸 어머니를 보러 왔다고 했다.
이야기하면서 덴마크의 불편한 사회 상황, 정치판은 왜 이럴까.. 하는 푸념들이 한국의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아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호시탐탐 노리는 트럼프의 이야기까지.. 현지인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웃긴 건 어찌어찌 시작점에서 유명한 섬 끝의 등대까지 편도 2시간을 어찌어찌해서 걸었다. 사실 트레킹 자체는 단조롭고 흥미가 엄청 생기진 않았지 섬 안의 섬에서. 페로 제도를 관망하는 관점의 여행이라 좋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과 같이 트레킹 해서 더 재밌었다. 쉬면서도 서로의 간식을 나눠 먹었다. 이 광경마저 웃기긴 했다.
페로 제도에 이틀 동안은 날이 흐리고 옅은 비가 계속 내렸다.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긴했지만, 여행을 염두하고 온 입장에서 오래 있지 않다 보니 맑은 날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영화에서 보던 무인도 재질 
몇몇씩 트레킹하는 사람들 

보기와 다르게 질퍽하고 늪지대가 많음 

놀소이 섬 빨간 등대,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 
한가하게 풀뜯는 양 
평화로운 풍경 

습지지만 생각보다 신기한 식생 
이야기하느라 정신없이 물을 크게 한 번 밟기도하고 
람사르에 보고될만큼 가치있는 습지 
약 4시간 가량 걸린 트레킹 

이 팻말을 따라 가면 되지만 중간에 수풀때문에 가끔 보이진 않음 놀소이 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더 바뻐진 나
4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6시 반 마지막 페리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잠시 놀소이 섬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축제 분위기에 신나는 분위기였고 놀소이 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맥주를 마시는 듯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날은 공휴일은 아니었지만, 페로 제도의 국경일이라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였다.


놀소이 섬 시내, 제주도 우도가 생각나는 비쥬얼 

놀소이 섬 유일 카페, 귀여운 안내문구 토마스와 페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며 헤어졌고, 내 마지막 종착지가 코펜하겐이라는 것을 알고, 코펜하겐에 들릴만한 핫플들을 정성스럽게 옮겨적어줬다. (사실 자연 구경, 등산이 메인 목적이어서 관광지를 뾰족하게 찾진 않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페리에 내려 서로의 안녕을 말하며 헤어졌다. 나는 빨리 숙소로 돌아가 짐을 찾고 또 다른 예약 숙소로 이동헀어야 했다. 아예 다른 동네인 Nordragota로 이동했어야 했다.


페로 제도의 기념일, 많은 사람들이 퇴근 시간이 되지마자 거리로 토르스하운에서 노르드라고타로 이동
아, 여행했던 6월은 본격적으로 백야갸 시작하는 달이다. 오후 10시든, 새벽 2시든 한국 여름의 오후 7시 같은 분위기라 이동이 생각보단 불편하진 않다. 다행히 막차도 7-8시 즈음이라 이동에도 큰 문젠 없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400번 버스를 탑승한 후 8시 30분 노르드라고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어비엔비 호스트에겐 늦는다고 했는데, 지도로 보았을 땐 동네가 너무 한산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되었는데, 한산한 동네는 맞지만 주택이 몇십채는 나란히 있어 생각보다 사람 사는(?) 동네 같아 안심되었다. 그리고 교통편도 나쁘지 않아 클락스비크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노르드라고타도 괜찮단 생각!
9시가 넘었지만 밖은 흐린 오후 3-4시마냥 밝았다. 그리고 뭔가 구름이 점점 개어져가는게 보였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환대와 함께 기분좋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빨래도 잘 해주셨고, 영국에서 페로 제도인 아내를 따라 정착했다는 호스트도 친절해서 기분좋았다.
Steðgipláss í Gøtudali · Nordragota 512 페로 제도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버스를 타면 보이는 풍경 

노란 들꽃이 짧은 잔디사이로 삐져나오는데 너무 이쁨 
영상 10도쯤 되지만 바람이 차워 사실상 겨울 날씨인 이 곳 

1시간 걸려 도착한 노르드라고타 클락스비크에서의 또 다른 투어
그나마 2박 3일이라 편하게 머무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짧게 치고 빠지는 여행이 많다보니 2박 3일만해도 나에겐 참 길게 느껴지는게 웃기지만..
페로 제도 입국 이후, 계속 날씨가 흐려 아쉬웠다. 전날 구름이 개나 싶었지만 역시나 흐렸다. 확실히 섬 나라라 그런지 비가 오락가락 왔다갔다하긴한데 10분마다 진짜 날씨가 들쭉날쭉해 신기하긴 하다. 바다의 날씨란..다음 날, 개운하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클락스비크로 이동해 칼소이 섬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칼소이 섬 마저 제대로된 투어를 못하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버스, 페리 시간 등 잘 맞아 무리없이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렌트카 없이 확실히 이동이 어려운 동네가 맞긴하다..클락스비크 역시 400번 버스를 탑승하면 도착할 수 있다. 주유소엔 편의점도 같이있으니 꼭 들려 요깃거리를 살 것!
이 날 3일차였지만, 아무리 여기있어도 익숙하지 않다. 이 풍경이 너무 뇌리에 강하게 박힐 정도로 특이하달까..클락스비크 도착 후, 오후 1시 40분 페리까지 시간이 남아 무엇을 할까 고민이었다. 비는 오지만 충분히 걷고 야외활동할 수 있는 정도긴했지만 가만히 있기엔 내가 너무 몸이 근지러웠다. 웃겨 진짜..
클락스비크 뒷편에 다른 섬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길도 잘 되어있어 Alltrails와 구글 지도를 믿고 이동해보는데..


노르드라고타 뒷산 
이 곳 슈퍼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로 한 끼 
주유소 정류장에서 버스 대기 중 
버스에 사람들이 많진 않음 

클락스비크에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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