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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미지의 왕국, 페로 제도 뽀개기 (3) - 클락스비크, 칼소이 섬유럽 2026. 1. 28. 00:04반응형
2025년 6월 7일 토요일
클락스비크, 그리고 칼소이 섬에서의 트레킹

칼소이 섬 가는 길 - 클락스비크 전망
- 칼소이 섬 가는 방법, 버스 및 페리 시간표
- 칼소이 섬 트레킹 코스
- 페로 제도에서의 일정 마무리
우연히 클락스비크의 전망을 보며
클락스비크 시내 바로 뒤편에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누가 봐도 전망이 보일 것 같은 언덕이 하나 있다. 근데 생각보다 언덕이지만 등산 같은 느낌은 뭘까..
길은 또렷하게 있지만, 생각보다 비도 오고 춥고 그래서 조금 귀찮은 느낌이 들었다.. 웃겨 진짜.
30분 정도 오르다보면 도착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 부근에 올라 페로 제도의 특이한 지형을 보러 하나 둘 모여있었다. 며칠 째 봐도 참 신기하고 특이한 풍경의 페로 제도이긴 하다.10분 간 멍하니 페로 제도의 볼록하게 튀어나온 침식 지형과 흐리지만 녹음이 짙은 풍경을 바라보고 왔던 길 그대로 내려왔다. 원래 목적지인 칼소이 섬으로 이동하여 또 다른 구경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양이 정말 많은 페로제도 
클라크비크 뒷산 풍경 
믿기지 않는 풍경 
정말 신기한 빙하지형 
클라크비크 시내 풍경 칼소이 섬으로 가는 방법
원랜 아침에 이동하려 했지만, 인구가 많은 동네가 아니다 보니, 대중교통이 흔치 않고 오전에 가는 버스를 타도 칼소이 섬으로 가는 오전 배를 탈 수가 없었다.
전날 어떡하지 생각만 하다 다시 찾아보니 (항상 여행 정보를 미리 찾아도 내가 꼭 모르고 놓치는 정보가 있긴 하다..) 토요일인 이 날 배편이 꽤 있어 가는데 큰 제약은 없을 것 같았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융통성 있게 오후 1시 50분경 페리를 타고 가면 충분히 구경하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착장 주변 커뮤니티 센터 내 카페에서 식사 
칼소이 섬 가는 페리 시간표, 여름 시간표 페리를 탑승하자 구름이 서서히 걷혔다. 페로 제도에선 연중 60%는 흐리고 비가 온댔는데, 구름이 걷히는 것만으로도 맑은 날에 속한다고 한다. 점점 구름이 걷히더니 생각보다 더 맑은 날이 되었다. 이렇게 마지막즈음 맑은 날을 본 게 내심 기뻤다. 페리 타는 내내 맑아진 하늘과 신기한 페로 제도의 U자곡 보느라 행복했다.

칼소이 섬 출발 
점점 맑아지는 날씨 
개안하는 풍경 
레전드급 풍경 칼소이 섬에서의 일정
30분 정도 페리를 타고 칼소이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506번 버스가 딱 대기해 있다. 실제로 도착할 시간쯤이 506번이 출발할 시간이었다. 페리가 3-5분 정도 늦었는데 다행히 연계될 걸 감안하여 버스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웃긴 건 돌아오는 버스도 5-10분가량 늦었는데 돌아가는 버스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는 웃긴.. ㅎ)
506번을 타고 칼소이 섬 끝까지 달려가면 칼루르 등대가 있는 Trøllanes에 가면 된다. 어렵지 않은 건 그냥 시작점과 끝점이라 아~무 생각 없이 버스를 타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 때 내리면 된다.
참고로 페리와 버스 모두 페로제도 교통권으로 따로 비용 지불없이 탈 수 있으니 참고!
페리에서 내리기 
506번 버스를 타고 섬 끝까지 
지나가는 풍경 칼소이 섬에서의 트레킹
Trøllanes에 내리면 딱 봐도 여기가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알 수 있다. 개인이 소유한 목장 같았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가는 순간, 목장 입구 건물에서 어떤 분이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있다고 말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찾아볼 땐 그런 말이 없었는데 사유지인 것 같았고, 나만 거두나 했는데 그러진 않았다.
비용이 몇천원 정도면 그러려니 했는데 물가도 워낙 비싼 동네라.. 한화로 4만 원가량 결제해서 몇 개월이 지난 아직도 생각이 난다. 웃겨 진짜..
아, 참고로 이 비용은 카드로 편하게 긁을 수 있으니 현금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긁힌 나..트레킹은 어렵진 않다만 가는 경사가 있다보니 발 디딜 곳이 편하진 않다. 길이 그렇게 잘 정비되어있진 않은데 혹시나 몰라 발목이 긴 등산화를 신고 와서 나쁘지 않게 다녔다. 염소와 양을 방목해서 키우다 보니 주변에 똥이 제법 있는데 이날 날이 맑아져서 그런가 똥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게 제법 시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들판은 좁고 경사진 특이한 느낌도 좋았고, 북극과 가까운 동네에서 6월이지면서도 날은 한국의 겨울만큼 차갑고, 하지만 이 날 만큼 뭔가 따뜻한 느낌을 받는 게 비현실적이어서 되게 기분이 두리뭉실한 느낌이 들었다.


칼루르 가는 길 입구 
진짜 그림같은 풍경 
아름답지만 곳곳에 널린 양의 똥 
끝까지가면 보이는 풍경 
언덕 언저리에 걸치는 구름 
언제 또 다시 이 풍경을 볼까 

뮤직비디오 찍어야할 감성 
소주가 생각나는 풍경 
막걸리가 생각나는 풍경 
하산하면서, 제법 운동되는 가벼운 트레킹정도 되는 높낮이를 오르고 내리기 트레킹 잘 다녀오고 버스 놓친 썰
트레킹 다녀와서 무사히 돌아왔다. 페리가 5분 가량 늦었지만 무사히 페리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5분 늦은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는데.. ㅎㅎ
이 페리 정착장이 해당 시간대의 버스 출발지라 기다려줄법한데, 페로제도 버스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웃기다.
심지어 관광객이 절반이 넘을텐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택시 타야 하나 싶었는데 앞에서 나와 같은 처지의 이탈리아에서 왔다는 아저씨가 구시렁거리시더니 어쩔 줄 모르겠다며 막 제스처를 취했다.
그때 운명처럼 미국에서 왔다는 어떤 청년이 자기 렌트카를 태워주겠다며, 토르스하운에 갈 거면 태워주겠다고 했다. 난 토르스하운은 아니었지만 가는 방향이니 너무 고맙다며 덥석 렌터카에 합석했다. 후후..
페리타고 다시 복귀하는 길, 날이 흐리네 
실시간으로 바뀌는 페로 제도의 날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미국 친구는 트럼프의 급진적인 정책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하고, 이탈리아 아저씨는 나도 동의한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국제 정세가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나에겐 어디서 왔냐며 한국에서 왔다니, 그렇냐며 한국도 트럼프 때문에 방위비 문제로 난리가 아니냐며 되려 묻곤 했다.
안 되는 영어로 뭐 어찌 말했지만 진짜 모두가 세계적 이슈에 집중하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진짜 크긴 크구나 싶었다.이렇게 이 날 하루를 마치고 내일 마지막 페로제도에서의 하루를 남겨두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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