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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미지의 왕국, 페로 제도 뽀개기 (4) - 페로 제도 풍경, 카페 추천유럽 2026. 1. 30. 00:23반응형
2025년 6월 8일 일요일
페로 제도에서의 마지막 날

숙소 떠나기 전 마지막 풍경 - 페로 제도 풍경
- 페로 제도 토르스하운 카페 추천
- 페로 제도 팁
페로 제도의 이 풍경도 안녕
꽤 이른 시간이었다. 창밖은 흐린 듯 맑은 듯 알 수 없는 기운을 내뿜었다.
백야라 해가 전혀 지지 않아 밤을 제대로 보낸가 맞나 싶지만, 암막 커튼이 있어 사실 자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페로 제도에서의 아침은 늘 이런 식이다. 흐린 하늘 아래 잠시 나타나는 햇살, 그리고 이내 다시 숨어버리는 구름. 이런 날씨 속에서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이 정도면 내가 뭘 하러 이 먼 곳까지 왔나 싶기도 하다.어찌 되었든 움직여야 하는 날이었다. 체크 아웃시간은 11시였는데 일찍은 일어났고.. 동네도 한 바퀴 돌고 마지막날을 실감하며 이 신기한 풍경을 최대한 눈에 담아보려 했다.
산 아래 마을 풍경은 고요했다. 지붕이 검거나 붉은색인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녹색 잔디의 축구장이 눈에 띄었다. 저렇게 웅장한 자연 한가운데에 축구장이라니, 웃겨 진짜. 이곳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일 테지만, 외부인의 눈에는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다.
노르다라고타 동네 풍경 
1년내내 이런 풍경보고 살면 
무슨 생각이 들까 

들판 사이에 조금씩 핀 들꽃 11시 딱되어 느즈막하게 체크아웃했다.
이 동네 Nordragota엔 하나 있던 식당도 열지 않아 슈퍼마켓에서 베이글과 요거트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짐 위에 놓인 베이글과 요거트, 그리고 종이봉투가 내 여정의 일부를 말해준다. 창문 너머로는 아직 잠에서 덜 깬 풍경이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주유소 마트에서 급히 산 베이글과 요거트 
볼수록 경이롭고 신기 
들판에 핀 야생화 토르스하운 카페 추천
400번 버스를 타고 노르드라고타에서 토르스하운까지 갈 수 있었다. 날씨가 마지막 날에만 쫄랑 맑아진 게 얄미웠지만, 기분 좋게 이번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
토르스하운 경치를 구경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둘째 날 왔었던 카페인데 진한 아메리카노와 덴마크식 토스트를 팔았는데 그 조합이 너무 깔끔하고 좋아서 생각났다.
낡은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낮은 조명 아래로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굴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위로는 노란색 바탕에 무심한 듯 그려진 추상화 한 점이 걸려 있었다. 그림 속 얼굴은 묘한 표정을 짓고 있어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낡은 목재 가구들과 초록색 등받이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이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이 공간의 전부를 말해주는 듯하다. 창밖으로는 축축한 숲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었다.Ástaklokkan · 5 Bringsnagøta, Tórshavn 100 페로 제도
★★★★★ · 카페
www.google.com
주문한 커피와 샌드위치가 나왔다. 선명한 초록색 테이블 위에 놓인 검은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버터와 치즈, 라즈베리 잼이 조화롭게 올라간 오픈 샌드위치. 톡톡 터지는 라즈베리의 새콤달콤함과 고소한 치즈가 커피의 쌉쌀함과 잘 어울렸다.
혼자 온 여행에 이 외진 곳까지 찾아온 수고로움이 이 한 입으로 충분히 보상받는 기분이다.
다시 돌아온 토르스하운 

나름 힙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안녕, 페로 제도
말로만 가보고 싶다고 말한 곳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이런 풍경을 보러 이 먼 곳까지 오게 되다니, 싶었다. 바람이 꽤 불어 몸이 휘청였지만, 공항 가는 버스에서 문득 옆에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니, 다들 비슷한 감정을 느끼나 했다.
내가 이 힘든 곳을 왔다니.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만족스러운 대답으로 돌아왔다.
공항에 내려 체크인까지 마무리하며 무사히 이번 페로 제도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목적지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헀다.

버스 터미널, 이 곳에서 여러 버스를 탑승 
북극해 바다 

공항가는 길 
공항 도착, 안녕 페로 제도 페로 제도 여행 후기
너무 좋았던 페로 제도지만 북극해 쪽을 처음 오다 보니 생소한 것이 바로 날씨.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페로 제도는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하다. 아침에는 흐렸다가도 순식간에 맑아지거나, 비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와 여러 겹의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단 생각.그리고 지형자체가 구릉처럼 구불구불하면서도 융기한 지형이다.
두 번째,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으니 멀미에 취약하다면 멀미약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비닐봉지라도 챙겨라.
생각보다 멀미엔 예민(?) 하지 않아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구불거려서 적응 안 되면 진짜 힘들겠단 생각도..반응형'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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