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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 일본 알프스 첫 방문 (2)아시아 2023. 7. 24. 00:31반응형
previous episode..
직장 동료분에게 추천받은 도야마의 명물, '마시노스시(대나무로 감싼 송어 초밥)'와 편의점에서 파는 반찬거리를 사고, 역 근처에 있는 부암운하 환수공원을 가볍게 걷고 숙소로 들어왔다. 내일 또 아침 6시부터 기차를 타려면 빠르게 취침해야 하니까.. 미쳐 진짜.. 빠른 저녁 식사 후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할 나를 위해 초고속 취침을 청해 본다.
...그래서 잘 잤냐구요?다테야마 알펜 루트(Tateyama Kurobe Alpine Route, 立山)
다테야마 산 : 해발고도 3,015m
등산 컨셉 : 알파인 하루 당일치기, 주요 봉우리 위주의 하이킹
🔎 다테야마 방문과정 브이로그 보기 →
🔎 다테야마 등산 브이로그 보기 →
6월 25일이동 동선 : 도야마 역의 덴테츠도야마 역(지방 노선 전철)에서 기차 탑승 → 다테야마 역 도착, 2층으로 올라가서 케이블 카(유럽에선 푸니쿨라라고 불리는 케이블 카) 탑승 → 비조다이라에서 무로도 행 횡단 버스 탑승 → 무로도 도착, 등산 후 원점 복귀 → 비조다이라 행 버스 탑승 → 비조다이라 도착 후, 다테야마 역으로 가는 케이블 카 탑승 → 기차 탑승 후, 덴테츠도야먀 역 도착
*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패스 하나만 구입하면 일사천리로 쭉쭉 진행됩니다.
* 각 교통수단 관련,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보세요.
등산 루트 : 무로도 → 다테 산 (오야마 산이라고 불리는 가장 높은 봉우리) → 마사고다케 방향 갈림길에서 하산 → 정체불명의 루트 (비추천) → 무로도
* 아래 글 참고, 저와 같은 루트로 등산하지 않길 바라고 더 일찍 와서 좀 더 안전하게 둘러가시길 바랍니다. 진심.. 흑흑
* 많은 분들은 제가 다닌 루트보다 좀 더 크게 한 바퀴를 돕니다. 중-상급자 이상이어도, 도야마 역에서 첫 차를 타고 무로도에서 마지막 차를 타는 계획을 해도 부족할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길 추천합니다. (산장이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을 권장)덴테츠 도야마(電鉄富山) 역 → 무로도(室堂) 고원
다테야마 가는 날. 이 날 덴데츠 도야마역에 6시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체크아웃도 해야 하고, 먹을 것도 사야 하니 정신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야무지게 할 것 다 하고 다니는 게 정말 웃겨..
한 시간 정도 나갈 채비를 하고, 새벽 5시쯤 숙소 체크아웃을 하며 나왔다. 이미 해가 중천이라.. 내 마음은 이미 오전 9시 느낌.
역 주변 로손 편의점으로 들려, 등산 가서 먹을 음식을 사러 갔다. 등산 가면 늘 편의점에서 음식을 항상 사가는 편. 간편하고 맛도 있는 데다 가성비까지 있어 항상 요렇게 준비해 간다.✔️ 식사용 : 구운 계란 2알, 삼각김밥 2-3개, 샌드위치 (여유가 되면 컵라면 추가도 하지만 끓인 물을 챙기기 어려웠음)
✔️ 간식용 : 초콜릿, 작은 과자 (이 날은 오메기떡 같은 떡 하나 사감), 커피 2캔, 생수 2L
* 5시간 내외 산행 기준 (식사 많이하는 편이에요.. 6시간 넘으면 여기에 1.5배 더해서 음식을 삽니다.)
* 아침, 점심, 간식 기준편의점에서 음식을 사고 도야마역 내에 덴테츠 도야마 역에 기차를 타러 갔다. 다테야마에 들리기 위해 주로 알펜루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스권을 미리 구매할 텐데, 난 이 패스권에 덴테츠 도야마 역부터 표가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도야마 역에서 (편의상 도야마 역이라고 할게요..) 다테야마 역까지 표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카드 결제는 되지도 않고 현금만 결제가 된다. 하필 또 남은 돈이 편도 열차 구매정도만 가능했다. 주변 atm을 찾기도 애매한 시간.. 난 일단 그냥 편도편만 끊고 다시 복귀할 땐 어떻게 되겠지라며 쿨하게 탑승하기로 한다. 은근 걱정은 많은데 행동엔 크게 망설임이 없는 나, 제법 웃기다.. (진짜 웃김)
✔️ 다테야마 발 알펜루트 패스권 구매
ㅤㅤ- 예매 사이트 (알펜루트 예매 페이지 링크) : 우측 상단 'language'에서 'English' 선택 → 커버 이미지 (산 이미지) 하단 STEP 1 버튼을 클릭하여 회원 가입 진행 후 안내에 따라 진행그렇게 매표소 판매원분들도 융통성이 없진 않을 것 같단 생각이라 일단 빠르게 탑승하러 간다. 몰라 뭐 어떻게 되겠지.. (결과는 그 아래에)
철도 탑승 내내 다테야마로 보이는 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일본의 높은 산과 시골의 편안하고 목가적인 풍경이 잘 어우러져 가는 길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사진도 찍기 바빴고.. 가까운 나라에 이렇게 큰 산이 있다니.. 세계지리 1등급 자부심 어이 없어져..그렇게 1시간가량을 가다 보면 다테야마 역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날,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생각보단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여유롭게 대기하고 탑승할 수 있을 정도. 다테야마 역 2층에선 케이블 카를 탑승할 수 있다. 케이블 카라고 불리지만 유럽권 혹은 가까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볼 수 있는 푸니쿨라 형태의 열차다.
약 7분간 올라가면 비조다이라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선 무로도로 가는 횡단 버스를 탈 수 있다! 텍스트로 적으면 되게 많은 프로세스를 거쳐 다테야마 쪽으로 향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가기 전에도 복작하기도 하고 복잡스러울까 걱정도 많았다.) 걱정보다 훨씬 수월하고 원활하게 다테야마로 향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홈페이지에서도 많은 환승을 해야 함을 안내하지만 걱정할 정도의 수준도 아니다.
버스를 탑승하면 천천히 무로도로 향하는데 향하면서 보이는 여러 가지 스폿을 함께 소개해준다. 시청각 자료도 함께 보여주며 실물을 볼 수 있게 안내해 주는 게 단순히 탑승만 하는 게 아니라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새삼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의미로..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더니 30-40분 만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화장실도 들릴 수 있었고, 조난 신고서 작성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조난 신고서 작성이 필수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러 현지인들이 쓰고 있길래 어찌어찌해서 나도 썼다. (젊은 현지인 친구에게 물어물어 알 수 있었다.) 웃겨 진짜.. 여유롭게 정비 후, 8시 50분쯤 등산을 시작했다. 6시간 만에 돌아와서 늦어도 6시 전까지 도야마 역에 도착해야 했다. 왜? 다음날 다시 한국에 가기 위해 나고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빡빡하게 움직이는 난 역시 한국의 직장인..
무로도 → 다테(立山) 산 (오야마 산 - 雄山)
사람들이 적당히 있고 다들 가는 루트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나 몰라 난 Alltrails라는 앱을 통해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루트 몇 가지를 미리 탐색하고 저장해 놓았다. 이 앱은 gps를 통해 실제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에 트레킹, 하이킹 시 꽤!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해외 등산이 걱정된다면 이 앱 서비스를 통해 미리 경로를 탐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Alltrails
ㅤㅤ- 웹으로도 이용 가능해요! 계정 생성 후, 경로를 찾고 개인 계정에 저장해놓으면 매우 편해요! (alltrails 링크)
6월이지만, 해발고도가 2000m가 넘다 보니 눈이 완벽히 녹진 않았다. 온도는 영상이지만 밤이 되면 영하 가까이로 떨어지기도 하며, 또 눈이 워낙 높게 쌓이는 지역이다 보니 '사계절 내내 눈이 얕게라도 있는 산이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더라. 난 그래도 6월이고 고도는 높아도 정도껏 녹겠거니 생각하며 아이젠을 챙겨가진 않았는데 눈길에 조금이라도 예민한 사람은 아이젠은 필수 지참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새롭게 산 알파인용 중등산화덕에 무사히 오르고 내릴 수 있었다. 감사해요 마인들..)아무튼 그렇게 목적지인 오야마 산(다테야마 메인 봉우리)으로 향했다. 처음 오르막 구간은 2400m에서 2700m까지 단박에 오르는 루트다. 이 구간은 경사가 있긴 하나 매우 급한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힘들긴 햐.. 아니 이번 3월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에트나 화산도 잘 돌아다녔는데 뭔가 더 힘든 느낌이랄까.. 웃겨 진짜. 하지만 2700m을 오르니 진짜 높고 험한 산이라는 게 실감되었다. 너무 멋져!
숨을 고른 후 2700m 구간에서 3000m로 향했다. 기분 탓일까 약간의 공황 증상이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심하진 않지만.. 1년 반 전 공황장애가 있었고 최근 단약함)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는데 하필 이 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 좀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높은 곳을 단박에 오르는 코스라 내 예상보다 체력소모가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이 구간을 많이 힘들어 했다. 이 곳에서만 4번 가량을 쉬었던 나..
그리고 등산하다 보니 멀리서 한국말이 들렸다. 난 정말 환청인 줄 알았는데 아니.. 뒤에서 한국 산악회에서 일본 원정 등산을 오셨더라고요.. 웃겨 정말.. 그리고 산을 오르기 전 입산신고서 작성부터 오르며 마주쳤던 또래 일본인분이 있었는데, 궁금한 점도 친절히 말해주고 오며 가며 조심히 가라고 인사해 준 게 고마웠던 기억이 난다. 나도 오르면서 쉬고 있는 또래 일본인 친구에게 막말 작렬.. 간바떼 구다사이라며.. 아니 낯은 엄청 가리면서 이상한 너스레를 떠는 나.. 제법 웃겨..3000m로 향하는 등산로는 평소보다 너무 힘들더라. 숨이 차는 것보다 어질어질한 느낌 때문에 더 힘이 들었다. 그리고 3000m에서 보는 다테야마 산의 풍경은 정말 경쾌하고 멋있는 산이었다! 시원시원하고 뾰족하지만, 너르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더 멋이 있었다. 이 순간 무리해서라도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3000m 지점에 처음 오면 신사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신사에서 풍경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볍게 신사를 들린 후, 진짜 목적지인 다테야마 메인 봉우리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가벼운 수준의 경사가 반복된다. 무리 없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뒤따라 오고 있던 한국 산악회분들 체력이 너무 좋으셔서 후다닥 오시더라. 내가 결국 붙잡혔잖아.. 웃겨 정말.. 이 분들에겐 정상에서 사진 찍다가 들킴. (머쓱)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옷 차림새와 모자의 'KOLON SPORT'라는 로고만 보아도 완전 한국인..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보이는 대피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허겁지겁 이것저것 부랴부랴 챙겨 먹었다. 체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먹고 마사고다케라는 봉우리를 보고 갈까 고민헀지만 정말 시간이 촉박했기에 2안으로 생각했던 마사고다케 가기 직전 갈림길에 있는 다른 길을 이용해 빠르게 하산을 결심했다. 이때까진 아무 걱정이 없었다. Alltrails에서 다운로드한 경로도 정확히 일치했고, 어제 묵었던 호스텔에서도 하산 가능한 루트임을 명확하게 확인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었다. 아니.. 하지만..다테(立山) 산 (오야마 산 - 雄山) → 마사고다케(真砂岳) 방향 갈림길에서 하산
정말 위험하니 시간이 된다면 차라리 마사고다케를 들렸다가 더 크게 둘러오는 길을 선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간 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천하지 않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하산길 초입은 어렵지 않았다. 경사가 있지만 구불구불하게 내려가 위험하지 않게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조금만 더 내려가보니 등산로가 눈으로 덮여 있어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하산하는 그 길 옆은 골짜기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정말 걱정이 많았다. '땅이 갑자기 푹 꺼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다. 그나마 오래된 눈 위 발자국이 있어 조금의 안심을 할 수 있었지만, 그 마저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허풍이 아니고 정말 무서워서 나 울뻔했잖아..
그렇게 어영부영 하산하다 헛웃음까지 나왔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발자국을 쫓으며 내려가다 보니 나무를 잡을 수 있긴커녕 경사지고 아무 것도 없는 눈위의 들판을 내려와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마운틴 스틱도 먹히지 않을 것 같았다. 심지어 시간도 부족해 급박하게 내려와야 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직감적으로 걸어내려가면 안되고 눈 위 흔적과 Alltrails의 루트, 주변에 거치적거리는 언덕이나 골짜기가 없다는 점 등 여러모로 고민 끝에 엉덩이를 패드 삼아.. 네.. 뭐.. 어찌어찌 내려왔다. 정말 무모하고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만 두 발로 내려오긴 너무 무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누가봐도 이 길로는 등산할 순 없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런 결심을 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등산로에선 이러면 정말 위험한 민폐라는 것을 명심하며..이 에피소드를 경험 삼아 다신 이렇게 등산하면 안 되겠단 생각과 충분한 여유를 두고 등산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진짜 헛웃음만 나오더라. 정말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던 게 어느 정도 평평한 길이 나왔을 때 잠깐 안심하나 했으나, 알고 보니 얕은 개울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이었다. 등골이 너무 오싹했다.. 혹여나 땅이 푹 꺼질까 봐 정말 조마조마했다. GPS에 의존해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겨우 한 발씩 움직일 수 있었다.
무로도로 향하는 길 자체는 내려왔을 때보다 데이터상 수월해서 어렵진 않겠다 했지만, 이 마저도 눈이 완벽하게 녹질 않아 이 자체로도 애를 많이 먹었다. 신기한 건 교차점에서 아무렇지 않게 눈 위를 걷는 현지인이 있었는데 이 분은 정말 평온하게 눈 길 위를 걷더라.. 한두 번 온 솜씨가 아니셨고 이 분을 부랴부랴 따라가려 했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 날따라 체력소모도 너무 심하고 평소 등산할 때의 에너지가 아니었어서 그런가 무척이나 힘이 부쳤다.원하는 목표 시간대가 있었다. 3시 20분에서 무로도 출발 편 버스를 타야 도야마 역 앞에서 6시 20분 나고야행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계산을 미리 했었다. 늦어도 3시까진 와야 안정적으로 버스를 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딱 3시에 맞춰 무로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후다닥 화장실을 다녀오고 갈증이 미치도록 나 물과 이온음료를 구매한 후 3분 만에 둘 다 비워버렸다. 그리고 미친 사람처럼 터덜터덜 달려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웃겨 정말.. 내 꼴은 정말 누가 봐도 '저 새X.. 이상한 길로 와서 개고생 했네..' 재질..
하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이렇게 알파인 급의 산을 가이드 없이 혼자 경험해 보고 다닌 게 큰 경험이었고 오늘을 타산지석 삼아, 어떻게 내가 움직여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세워볼 수 있었다. 여름이더라도 내 예상보다 온도와 기후는 변화무쌍했고, 복장은 준 겨울 장비로, 장비는 사실상 겨울처럼 다녀야 안전한 산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침 일찍 이용했던 교통편을 역으로 이용하먀 도야마 시내로 내려올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진 않아서 여유롭게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덴테츠 도야마 역으로 가기 위해 다테야마 역에서 표를 구매하려고 했고, 현금이 없던 나는 카드 결제가 되는지를 역무원 분에게 여쭤보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전~혀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안도 주지 않고 '못 내려가요'로 딱 잘라 말씀 주셔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역 2층으로 가면 지상으로 나오는 출구가 있고,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다. 이곳으로 빠르게 달려가 '현금이 전혀 없어 기차를 탈 수 없는데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라고 여쭤보았고, 어찌어찌해 센터장분께서 역무원에게 도야마 역으로 하차하여 현금을 받는 방법으로 지불해라고 말씀 주시며 상황이 잘 정리되었다. 죄송하지만 역무원분 정말 융통성 없..
1시간가량 전철을 타고 내려와, 도야마 역에 도착하고 주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급하게 현금을 인출하여 요금을 지불할 수 있었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충분해 나고야로 향하는 버스를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굿!
나고야엔 4시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그제 묵었던 나고야 캡슐 호텔에서 숙박 후, 다음 날 오전 5시에 일어나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공항에서 간단히 한 끼 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오전 반차였던 나는 오후에 출근해 평소처럼.. 일을 했다는 후기.. 글로벌한 그 날 하루 못 잊어..후기
이렇게 나의 얼렁뚱땅 다테야마 방문기는 여기서 끝!
개인적으로 일본의 높고 험준한 산이 예상보다 다이나믹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 멀지도 않고 가깝기도 하니..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몇 개 점 지어둔 다른 산들을 둘러보고 싶기도 하다. 앞으로 나의 산행과 여행은 쭉!
다음은 작년 가을에 다녀온 이탈리아 돌로미티와 이번년도 봄에 다녀온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화산을 몇 군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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