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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파네] 왜 몰라.. 폴란드 여행의 정수, 자코파네 (1)유럽 2023. 10. 25. 23:59반응형
폴란드 - 자코파네 (Zakopane)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사이의 거대 산맥, 타트라 산맥 (Tatra mountains)
여행 기간 :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 2022년 10월 16일 월요일
여행 경로 : 로마 → 베네치아 → 돌로미티 동부 → 돌로미티 서부 → 베로나 → 밀라노 → 로마
자코파네 방문 기간 : 2023년 10월 8일 ~ 2023년 10월 13일 (5박 6일)
🔎 자코파네 방문기 브이로그 보기 →폴란드요? 폴란드에 산이 있어요?
한국의 자연도 좋지만, 해외의 산도 정말 매력 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자연은 국경과 경계 구분 없어 더 정말 인상 깊었다. 또, 여행을 다니면서 생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나만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았다. 여건이 된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많은 여행을 해보기로 생각하던 때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 몇 가지를 점 지어 두었는데, (이것마저 계획형..) 그중 한국 사람들이 잘 찾지 않을 것 같으며, 규모가 무리하게 크지 않아 등산 접근성이 좋을 것 같다 생각한 곳이 떠올랐다. 바로 폴란드!평소 자주 듣는 피아노 클래식도 쇼팽 음악이기도 했고, 늘 폴란드에 대한 궁금함도 있긴 했다. 5월 말, 폴란드 여행을 결심하고 비행기 표를 예매 완료! 이번 여행은 폴란드가 메인이고 짧게나마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10월 5일 새벽, 겨우 2시간 잠들고 공항에 도착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이 날 잠을 일찍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불안함이 덮쳐 '제대로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결국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이 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약간의 과호흡기가 있어 빨리 쉬는 게 답이겠단 생각이 들어, 마트에서 샌드위치와 우유, 피에로기를 사 먹고 일찍 잠들었다.
2022년 10월 6일
쇼팽의 고향, 바르샤바와 문화유산 도시 크라쿠프
10월 6일 아침, 충분히 잔 덕분인지 다행히도 컨디션이 매우 괜찮았다.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오전엔 바르샤바의 문화과학 궁전 꼭대기에서 바르샤바 전경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이곳저곳 개발 중인 바르샤바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드타운과는 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어 어수선하지 않고 좋았다. 그리고 시내에 COS가 있어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옷을 구매하기 위해 이동한 나.. 제법 쇼퍼같아..
오후엔 올드타운으로 이동하여, 쇼팽 박물관, 요새를 구경하고 쇼팽 리사이틀까지 들르며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쾌적한 여행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
특히, 리사이틀에서 빗방울 전주곡이 나올 때 오늘의 날씨와 결이 너무 맞아, 나도 모르게 노래를 들으며 너무 감동했다는 사실.. 역시 쇼팽의 나라에서 쇼팽 리사이틀을 듣다니 황홀하다. 쇼팽 팬으로서.. 여행 버킷리스트 하나 야무지게 달성하고 갑니다..2022년 10월 7일
10월 7일 아침, 느지막이 이동해 폴란드 기차를 타고 크라쿠프로 이동했다.
크라쿠프도 좋았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로서 유럽 특유의 중세 도시의 느낌도 났었고, 2차 세계 대전과 관련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도 했어, 여러모로 다양한 관광을 하기 위한 거점 도시로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르샤바보다 관광객이 훨씬 더 많은 느낌..
올드 타운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요새와 성당 등 운치 있는 분위기에 감탄하며 구경했다. 크라쿠프를 끼고 있는 큰 강을 기점으로 공원도 유원지도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더 좋았다.
도시 자체도 깨끗하고 여타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아기자기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대중교통의 버스 좌석엔 크라쿠프 심볼이 참 인상 깊었다. 바벨의 용과 성기사를 모티브로 한 심볼이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기도 했고, 매력적이었다.2022년 10월 8일
10월 8일 아침, 크라쿠프 시내 아침엔 마라톤 대회가 한창이었다.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등산을 빨리 하고 싶단 생각과 함께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양가적인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 거대 산악 지역, 자코파네
10월 8일 점심, 크라쿠프 중앙역(KRAKÓW GŁÓWNY)엔 버스 터미널도 같이 붙어 있다. 이렇게 역이랑 터미널이 같이 있는 도시를 가면 참 편하다. 후후! 플릭스버스를 타고 3시간가량 이동하면 자코파네에 도착할 수 있다.
자코파네엔 호텔이 많이 없어 보였고, 아파트먼트 형식의 숙소가 대부분인 것 같았다. 예약하러 갈 때 많은 숙소들이 아파트먼트 형식의 숙소들이었다.일단 첫째 날, 자코파네에서의 신남도 있었지만, 다음날 바로 등산을 진행할지가 매우 고민이었다. 왜냐면 내일 눈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다. 위성 레이더까지 확인해 본 결과 눈이 와서 어렵겠단 생각이 컸지만, 일단 가능하다는 생각 하에 일단 편의점에서 식량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안되면 집에서 밥 먹으면 되잖아.. 웃겨 진짜..
폴란드에는 zabka라는 편의점이 있어 식료품 구입이 상대적으로 매우 편해서 좋았다. 한국의 GS25나 CU 편의점 포지션 느낌! 방문했던 폴란드 도시 어디든 하나씩은 꼭 있었다. 접근성이 너무 좋고 23시까지 열어 든든했다.
그리고 저녁엔 굴라쉬와 보르쉬를 먹고 내일 및 앞으로의 자코파네 일정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말에 준비 단단히 하고 잠에 들었다.2022년 10월 9일
2023년 첫눈을 여기서 맞이하네
10월 9일 자코파네에서의 둘째 날, 역시 예상했던 대로 눈이 내렸다. 생각보다 폭설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쌓일 것 같은 느낌의 눈이었다. 이럴수록 산악지역은 더 춥고 위험하니 조심, 또 조심. 한편으로는 2023년의 첫눈을 폴란드에서 맞다니.. 참 신기했다.
일단 등산은 못할 것 같단 생각이 100% 들어 주요 등산로 입구인 Kuźnice(쿠츠니체) 까지만 가보고 최종 결정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일단 쿠츠니체에 가기 위해 폴란드 센터 쪽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구글 맵스를 이용하면 어디서,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잘 안내가 되어 있으니 해당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다만, 버스의 종류가 나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헷갈렸지만.. 크게 어렵진 않으니 걱정 말라! 흰색 미니 밴으로 된 버스와 숫자 번호가 있는 일반적인 대중교통 버스 형태의 버스가 있다. 미니 밴으로 된 버스는 앞 유리나 밴 옆 사이드에 최종 목적지 이름이 붙어 있어 내가 타고자 하는 버스의 최종 목적지가 맞을 때 탑승했었다. 쿠츠니체까지는 4 즈워티(약 1200-1300 원)로 자코파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버스 종류 상관없이 4 즈워티로 충분히 탑승이 가능했다.10-20분마다 쿠츠니체로 가는 버스가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수록 눈발이 더 거세졌다. 버스 안에서 이미 등산을 하지 말고 구경이나 해야겠다..라는 것으로 결론을 낸 나.. 사실 좀 쉬고 싶었던 것 아닌지 웃겨..
쿠츠니체 입구에 도착하니 제설하는 차, 공사하는 차 외엔 인적이 드물었다. 예상했듯이 등산을 하긴 정말 어려운 날씨처럼 눈이 펑펑 내렸다. 일단 입구까지 가 보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보고 내려오기로 했다.
공사가 한창 중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려는 준비가 있었다. 하지만 풍경 구경엔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고 있어 문제 될 것은 없었다.많은 봉우리의 출발 지점이 쿠츠니체에 있는 만큼 필요한 시설은 다 갖춰져 있는 듯했다. 오늘 가고자 하는 등산로의 입구를 보자 하니 입구가 막혀있어 등산은 역시 불가했다. (아싸.. 좀 쉬자..)
하지만 쿠츠니체의 풍경이 너무 이뻐서 사진만 한 바가지 찍었다. 이렇게 오전을 보내고 숙소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쉬고 점심을 숙소에서 먹고 나오니 눈발이 약해졌다. 이 틈을 타 자코파네 중심가에 있는 등산 용품점에 가서 살 만한 등산 용품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접이식 트레킹 폴을 찾고 있는데.. 내 키에 맞는 사이즈의 접이식 트레킹 폴은 없었다. 140cm 찾고 있는데.. 120cm가 다라고..
간단히 용품을 보고 오후엔 온천을 즐기기로 했다. 자코파네 중심가에서 30분 정보 버스를 타면, 테레므 부코비나가 있는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서 3시간권을 끊고 스파를 이용했다. 스파 이용 시, 개인 수건과 수영복, 슬리퍼는 필수! 없으면 구매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가격이 생각보단 저렴하진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에서 노곤하게 스파를 2시간 살짝 넘게 즐기고 나왔더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왔던 버스를 다시 타고 돌아와 그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인 10월 10일엔 비가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한다니 등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등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잠들었다.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방문해, 등산로 지도까지 받으러 간 나..
등산로를 미리 알아보니 꽤나 구분이 잘 되어있어 좋았다. 색상은 따로 난이도별로 구분하진 않고 분기를 기준으로 쉬운 구분을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다음 날, 등산하며 구글 맵스나 Alltrails에 의존하지 않고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안정적인 등산이 가능해 너무 좋았던 기억이 가득한 내 자코파네 여행.. 웃겨 정말..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날은 여전히 흐리기만 했고..
자코파네 여행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반응형'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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